코스피, 美 6월 금리인상설 약화에 장중 2,000선 회복

입력 2016-06-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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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일 미국의 6월 금리인상설 약화에 장중 2,000선을 터치했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25포인트(0.67%) 오른 1,999.09를 나타냈다.

지수는 7.24포인트(0.36%) 오른 1,993.08로 거래가 시작된 뒤 외국인의 매수세속에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장중 2,000.73까지 오르며 지난 4월28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회복하기도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에서 여전히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음에도 전반적인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면서 6월 금리인상설이 다소누그러진 분위기다.

지난 5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달에는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 관측을 키우고 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초 시장에서 16만명 내외의 증가를 기대했던5월 미국 신규고용이 3만8천명 증가세에 그치며 쇼크를 가져왔다"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예측했다.

전날 국제유가가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호재로 작용해 2% 이상 강세를 보인 것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오는 9일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지는 점은지수의 등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7억원어치, 11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사업 부문별 분할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전 거래일에 10.78% 급락했던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01% 상승 중이다.

삼성물산[028260]은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0.82% 강세다.

삼성SDI[006400]는 테슬라가 전기차용 배터리로 삼성SDI의 제품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4.04%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채권단이 STX조선에 이어 STX중공업과 STX도 법정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STX중공업(20.28%)과 STX(18.97%)가 급등했다. STX엔진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현대상선[011200]은 용선료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10.06% 강세다.

국제유가 급등에 SK이노베이션[096770](3.21%), GS[078930](0.78%), S-Oil(1.09%) 등 정유주도 동반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3.86포인트(0.55%) 상승한 705.29를 나타냈다.

지수는 2.39포인트(0.34%) 오른 703.82로 시작한 뒤 개인과 기관의 '사자' 속에700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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