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에스의 회사 분할 문제로 삼성그룹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정보 유통구조가 잘못됐다는 따끔한 지적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7일 '삼성그룹 지배구조, 주주는 인질이 아니다'라는 보고서에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관련 정보가 단편적으로 먼저 언론매체 등을 통해 알려지는 것은 주식시장과의 올바른 소통방식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상헌 연구원은 "정식으로 공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분할 관련 일부 정보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져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은 정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확실성만 증폭시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삼성에스디에스가 8일 물류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부문을 분할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사업개편 검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지난 2일처음 보도됐다"며 "이튿날인 3일 삼성에스디에스가 사업부문별 회사 분할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조회공시 답변으로 보도내용이 사실임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해당 내용이 공시를 통해 발표되지 않은 데다가 언론을 통해서도 두루뭉술한 내용만 있어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전체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할 방법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데, 명확하지도 않은 내용으로 특정주식의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한테 피해가가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삼성에스디에스 주가는 이달 1∼3일 사흘간 20%가량 급락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에 대한 충격을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든, 또는 간을 보는식으로 미리 동향을 살피기 위해서이든 삼성그룹 내 정보가 흘러나오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삼성그룹의 이러한 소통방식은 정당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하이투자증권은 7일 '삼성그룹 지배구조, 주주는 인질이 아니다'라는 보고서에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관련 정보가 단편적으로 먼저 언론매체 등을 통해 알려지는 것은 주식시장과의 올바른 소통방식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상헌 연구원은 "정식으로 공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분할 관련 일부 정보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져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은 정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확실성만 증폭시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삼성에스디에스가 8일 물류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부문을 분할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사업개편 검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지난 2일처음 보도됐다"며 "이튿날인 3일 삼성에스디에스가 사업부문별 회사 분할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조회공시 답변으로 보도내용이 사실임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해당 내용이 공시를 통해 발표되지 않은 데다가 언론을 통해서도 두루뭉술한 내용만 있어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전체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할 방법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데, 명확하지도 않은 내용으로 특정주식의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한테 피해가가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삼성에스디에스 주가는 이달 1∼3일 사흘간 20%가량 급락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에 대한 충격을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든, 또는 간을 보는식으로 미리 동향을 살피기 위해서이든 삼성그룹 내 정보가 흘러나오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삼성그룹의 이러한 소통방식은 정당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