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일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를열어 확정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이 국내 증시에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가 큰 틀을 짜는 등 구조조정을 장기계획으로 추진하는것 자체는 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은 각각 1.33%, 1.47% 하락했고 현대중공업은 1.76%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피가 0.77% 오른 2,027.08로 장을 마감한 점에 비춰보면 현대중공업[009540]의 상승세도 그다지 강한 편은 아니다.
특히 현대상선[011200]은 14.91% 떨어지고 한진해운[117930]은 6.11% 내리는 등해운주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이 출자전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 2조5천252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한다고 전날 공시한 영향이 컸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운부문은 용선료 협상 등 당장 시급한 일이 많기때문에 정부 발표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현대상선이 유상증자 공시로 급락하면서 한진해운이 덩달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 부문은 특별히 쇼킹한 내용은 없어 보인다"며"대형 3사의 자구안 처리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날 발표 내용이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구조조정의 기본방향을 잡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이라며 추가 부실 차단에 의한 시스템 리스크 전이 방지 효과는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발표 내용 자체는 선반영된 재료로 볼 수 있지만 수습책이 하나씩 나온다는 자체로도 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는 이번 대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보다는 또다시 한계산업의 시간 벌어주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변성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부문만 해도 시장에선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합병 시나리오를 예상하기도 했다"며 "3사 체제가 유지되면 시간 벌어주기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은 다시 업황과 업황을 뒷받침하는 국제유가로 넘어간 셈"이라며 "중국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인 만큼 호황기에 접어든다고 해서 과거처럼 한국 조선산업이 볼 혜택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가 큰 틀을 짜는 등 구조조정을 장기계획으로 추진하는것 자체는 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은 각각 1.33%, 1.47% 하락했고 현대중공업은 1.76%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피가 0.77% 오른 2,027.08로 장을 마감한 점에 비춰보면 현대중공업[009540]의 상승세도 그다지 강한 편은 아니다.
특히 현대상선[011200]은 14.91% 떨어지고 한진해운[117930]은 6.11% 내리는 등해운주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이 출자전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 2조5천252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한다고 전날 공시한 영향이 컸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운부문은 용선료 협상 등 당장 시급한 일이 많기때문에 정부 발표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현대상선이 유상증자 공시로 급락하면서 한진해운이 덩달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 부문은 특별히 쇼킹한 내용은 없어 보인다"며"대형 3사의 자구안 처리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날 발표 내용이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구조조정의 기본방향을 잡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이라며 추가 부실 차단에 의한 시스템 리스크 전이 방지 효과는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발표 내용 자체는 선반영된 재료로 볼 수 있지만 수습책이 하나씩 나온다는 자체로도 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는 이번 대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보다는 또다시 한계산업의 시간 벌어주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변성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부문만 해도 시장에선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합병 시나리오를 예상하기도 했다"며 "3사 체제가 유지되면 시간 벌어주기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은 다시 업황과 업황을 뒷받침하는 국제유가로 넘어간 셈"이라며 "중국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인 만큼 호황기에 접어든다고 해서 과거처럼 한국 조선산업이 볼 혜택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