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성장사다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출범

입력 2016-06-15 15:22  

3년간 487개 업체에 1조9천억원 투자…"모험자본 기틀 마련할 것"

벤처기업에 투자해 온 성장사다리펀드가 법인화절차를 마치고 15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 공식 출범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출범식을 열고 추가투자 집행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잠재력 있는 기업에 자금을 제때 지원하지 못한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건강한 기업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 대한민국 대표 모험자본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2013년 3월 출자 기관인 KDB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공동 사무국 형태로 닻을 올렸다.

지난달 말까지 집행한 투자 건수는 487건, 투자금액은 모두 1조9천억 원에 달한다.

민간 투자액이 매칭되면서 펀드 규모는 4조6천억 원까지 증가했다.

금융당국과 출자사들은 성장사다리펀드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대려면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자산운용사(법인)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설립하기로 했다.

성장사다리펀드의 법인화로 출자사업의 지속성이 담보됨에 따라 중소·벤처시장은 더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처업계에 민간자금 유입이 촉진되고 운용업의 사업기회가 확대되는 등 자본시장이 더욱 활성화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관계자는 "법인화 이전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등 주요 출자자들이 일회성 정책펀드로 인식해 출자에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전문기관 설립으로 그런 우려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올해 약 6천억 원을 추가 출자해 총 1조5천억 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성장사다리펀드는 벤처자금의 회수가 재투자로 이어지는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도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사모펀드규제 개선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으로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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