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위기시엔 경험칙이 주는 학습효과 기억해야"

입력 2016-06-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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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1년에 한두 번은 금융시장의 폭락세가 수반되면서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 같다.

2008년 미국에서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인해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PIGS(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국가의 재정적자 우려, 일본 대지진, 중국 외환위기설 등 곳곳에서 악재가 나왔다.

이번에는 영국에서 터진 브렉시트(Brexit)가 문제다.

브렉시트와 관련돼 현재까지 나온 결론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당장 오늘이라도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등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길게는 수개월 이상 진통이 반복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에 대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경험칙이 주는 학습효과를 기억해야 한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주요 위기의 특징은 평균 하락 기간이 1.25개월,그리고 평균 하락폭은 -14.4%로 점점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각국의 발빠른 글로벌 공조와 금융시장의 학습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극단을 선택하기보다는 단기 조정 이후 재차 안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한 패턴으로 자리잡고있다.

특히 이번 브렉시트 사태 이후 변동성 지표가 예상보다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주식시장의 공포심리는 확대(VIX 급등)되었지만, 자금조달 스트레스 지표나 신용경색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의 마음은 불안하지만 머리는 냉철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코스피의 경우 PIGS 사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일본 대지진 등 최근 5년간 발생한 학습효과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의 지지력을 감안할 때 1,850선이 적극적인 지지선이 될 것이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005940] 투자전략부 이사. clemens.kang@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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