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상선,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 후 연일 약세

입력 2016-06-28 09:22  

현대상선[011200]이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영향으로 28일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보다 3.63% 내린 1만4천600원에 거래됐다.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가 마무리돼 물길을 튼 지 102년 만에 통항 규모가 2배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해운업계는 선박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을 앞서 운임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운임 하락 추세 속에 경쟁력을 갖추려면 1만4천TEU급 대형선박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대상선은 대형에 속하는 8천TEU급 이상 선박 보유 비중이 38%에 불과하다.

한국선주협회는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이 미주 항로 공급과잉을 초래해 전 세계해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대상선 관계자는 "1만TEU급 초대형 선박 5척을 아시아-미주 동안 노선에 투입했다"며 향후 서비스 경쟁력 및 영업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첫 배(현대 세턴호)가 6월 27일 중국 청도를 출발해 7월 21일 확장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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