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브렉시트 사태 진정되면 수출주 수혜"

입력 2016-06-29 08:42  

키움증권[039490]은 29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수출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추천했다.

홍춘욱 연구원은 "브렉시트 문제와 EU의 재정정책에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브렉시트는 이민자에 대한 반감보다는 2010년 재정위기 이후 유럽 각국이 긴축 재정정책을 펼쳐 재분배정책 효과가 약화돼 영국 내 불평등 문제가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따라서 독일 등 EU 주요 국가들이 재정확대 정책을 시행하면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기부양 효과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U 각국이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불평등 문제 완화 카드를 빼 들 경우 가장 투자가 유망한 것은 수출주"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침체됐던 EU 수출이 다시활기를 띠고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U 정상들이 재정 규율의 완화에 합의하고 유로/달러 환율이 주요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흐름상 변화가 나타나면 그간 소외됐던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anan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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