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산은 자금력, 조선·해운 구조조정 충분히 감당"

입력 2016-06-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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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산업은행이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위험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갖췄다고 30일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산업은행은 조선·해운사 구조조정에 따른 자금압박을 지속해서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산업은행은 이를 완충할 만한 충분한 양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산업은행이 외부로부터 자본을 끌어오지 않고서도 단순자기자본비율(TCE)을 10~11%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TCE는 최근 해외 선진 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도구다.

보통 5%가 넘으면 안정적이라고 평가된다.

무디스는 "산업은행이 앞으로도 대출과 선수금 환급 보증 등을 통해 조선과 해운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추가 지출로 인한 보상이 충분치 않다면산업은행의 독자 신용등급은 하방 압력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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