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리포트 발간한 코넥스 기업, 거래 늘고 주가 뛰고

입력 2016-07-03 07:01  

기업분석 보고서(종목 리포트)를 새롭게 내놓은코넥스 상장기업은 주식 거래가 크게 늘면서 주가도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는 코스닥 상장 요건에 미달하는 벤처·중소기업 주식 전문 거래시장으로, 2013년 7월 1일 개설됐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소의코넥스 상장기업 분석 보고서 발간지원사업(KRP)을 통해 종목 리포트가 나온 기업은총 44곳이다.

이는 KRP 사업이 시작된 작년 하반기(34곳)보다 29%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31일까지 보고서가 나온 38개 상장사의 1개월간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발간 전 1개월간보다 평균적으로 각각 50배가량 폭증했다.

발간 전후 두 달 사이에 해당 기업의 주가는 평균 14.34% 올랐다.

특히 지난 5월 31일 보고서가 나온 조경업체 수프로의 경우 보고서 발간 전 한달간 거래량이 1주에 불과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발간 후 한달간은 477주가 거래됐다.

구성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수프로는 수목을 전문적으로 생산·유통하는 국내 유일한 법인"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비용 회수기에 접어들어 내년에는 200억원 내외의 매출 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27일 보고서가 나온 알루미늄 주조 전문업체 한주금속은 보고서 발간 전후두 달 새 주가가 337.06%나 뛰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쟁업체들이 폐업하면서 한주금속의 기술력과 생산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올해 엔진사업부와 전기차부품 관련 실적 증대로 매출은 7.4% 늘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극활물질 전구체 제조업체인 이엠티(181.13%)와 엘리베이터 가드레일·이중보온관 생산업체 대주이엔티(114.72%)도 100% 이상 주가가 올랐다.

엄지하우스(70.23%), 수프로(65.92%), 메디쎄이(34.80%), 틸론(24.88%)도 보고서 발간 후에 주가가 뛰었다.

거래소는 작년 4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작년하반기부터 리서치기관(증권사)을 선정해 코넥스 기업 분석 보고서 발간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발간된 보고서는 홈페이지(konex.krx.co.kr)에 게시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보고서 발간 자체만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동안 지적돼온 코넥스 상장사의 정보 부족 문제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다"며 "하반기에도 발간사업을 지원해 코넥스 기업 관련 정보 제공을 확대해 나갈계획"이라고 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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