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8일) 국내 증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 경기 지표와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기업의 실적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코스피는 지난 주(6월 27일∼7월 1일) 내내 올라 전주 대비 62.08포인트(3.22%)급등한 1,987.32로 거래를 마치며 브렉시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다 우리정부도 추가경정 예산을 포함한 20조원대 재정 보강 정책을 마련해 증시 안정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에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이동할 전망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8일에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 수와 실업률이 공개된다.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브렉시트로 이달 미국의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아졌다.
이 때문에 이번에 발표되는 경기 지표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위험)가 아닌 영국의 로컬 리스크로 한정되는 분위기"라며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비농업고용지수 등 매크로 지표로 관심이 옮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무엇보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며 "시장 예상대로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미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고용지표가 개선될 경우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고용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비교적 낮게 형성돼있어 이번 고용지표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6일 발표되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도 국내외 증시를 움직일 재료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5월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가 브렉시트 충격까지 겹쳐 연방준비제도의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약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9월,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12월 인상 가능성은 14%로 예상하고 있다.
나중혁 현대증권[003450]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달 FOMC는 전체적으로 톤다운(금리인상 의견 약화)된 비둘기파적인 이벤트였다"며 "의사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세부 논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또 삼성전자(7일)의 잠정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실적발표기간)이 개막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2분기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일 현재 증권사들이 예측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3천230억원이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5조8천35억원)보다 26.18% 오른 것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박희찬 연구원은 "정부의 추경 편성, 영국의 금리 인하 시사 등 정책 공조가 조금씩 가시화하고 있는 점이 주가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국내 증시에선 서머랠리(여름철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 기대감이 살아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면서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전체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1분기를 넘는 실적이 나올 경우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이 양호한 헬스케어, 소재·산업재, 정보기술(IT), 화장품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는 지난 주(6월 27일∼7월 1일) 내내 올라 전주 대비 62.08포인트(3.22%)급등한 1,987.32로 거래를 마치며 브렉시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다 우리정부도 추가경정 예산을 포함한 20조원대 재정 보강 정책을 마련해 증시 안정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에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이동할 전망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8일에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 수와 실업률이 공개된다.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브렉시트로 이달 미국의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아졌다.
이 때문에 이번에 발표되는 경기 지표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위험)가 아닌 영국의 로컬 리스크로 한정되는 분위기"라며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비농업고용지수 등 매크로 지표로 관심이 옮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무엇보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며 "시장 예상대로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미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고용지표가 개선될 경우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고용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비교적 낮게 형성돼있어 이번 고용지표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6일 발표되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도 국내외 증시를 움직일 재료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5월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가 브렉시트 충격까지 겹쳐 연방준비제도의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약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9월,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12월 인상 가능성은 14%로 예상하고 있다.
나중혁 현대증권[003450]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달 FOMC는 전체적으로 톤다운(금리인상 의견 약화)된 비둘기파적인 이벤트였다"며 "의사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세부 논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또 삼성전자(7일)의 잠정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실적발표기간)이 개막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2분기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일 현재 증권사들이 예측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3천230억원이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5조8천35억원)보다 26.18% 오른 것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박희찬 연구원은 "정부의 추경 편성, 영국의 금리 인하 시사 등 정책 공조가 조금씩 가시화하고 있는 점이 주가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국내 증시에선 서머랠리(여름철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 기대감이 살아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면서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전체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1분기를 넘는 실적이 나올 경우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이 양호한 헬스케어, 소재·산업재, 정보기술(IT), 화장품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