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G2 증시·삼성전자 주도 상승장 기대할 만"

입력 2016-07-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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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 이탈리아 부실채권, 영국의 부동산펀드 우려로 국내 증시에 브렉시트 후폭풍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증시가 견고한 흐름을 보여 그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치는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확정에 따른 중국의경제제재 우려가 국내 증시 주도 섹터인 화장품주(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의낙폭을 키우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나온 이후 다우지수의 18,000선 회복과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확률에 대한 컨센서스가 큰변화가 없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추가적인 우상향 기대가 유효한 모습이다.

여기에 브렉시트 이후 중국 증시가 경기선인 120일선을 돌파하면서 견고한 흐름을 보여 증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달러화 반등에 따른 위안화 환율의 상승 흐름에도 위안화 변동성을나타내는 역내외 환율의 괴리 차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지않은 상황이다.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제한적이지만 G2 증시를 중심으로 긍정적 방향성이 출현되면서 국내 증시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지난주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삼성전자 주도의 지수 반등시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주도주 중 하나인 화장품 섹터가 사드 배치 확정 이후의 차익 매물에의한 조정을 받고 있는 점과 시가총액 2위 섹터인 자동차가 원/엔 환율 상승에도 부정적 이익 전망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계속되는 점, 유럽 은행주의 불안이 국내금융주의 동반 약세로 이어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여기에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정유 섹터를 비롯한 소재·산업재 섹터 전반의 부진한 주가 흐름도 현 지수의 제한적 등락을 유인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의 시장 흐름은 G2 증시의 우상향 기대와 삼성전자 주도의 우상향 기대가유효하다.

하지만 삼성전자 외의 섹터로 긍정적 이익 기대가 형성되지 못하는 가운데 G2증시를 쫓아가는 흐름만 유지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부연하자면 제한적 상승 흐름 속에 여전히 지수보다 섹터, 섹터보다 종목별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외의 섹터로 2분기 긍정적인 이익 기대가 형성돼야 국내 증시도 2,000선 안착과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직은 이런 기대가 약하다는 점에서 이번 주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질것으로 판단된다.

이달 말까지 계속될 2분기 어닝 시즌에서의 실적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아직은 클 것이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아직은 글로벌 유동성의 안전자산 선호가 여전한 상황이다.

금 가격의 우상향 흐름이 이어지고 파운드화와 유럽 은행주의 불안한 흐름이 연장되고 있고 안전통화인 엔화가 여전히 강세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런 사실이확인된다.

하지만 이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증시와 국내 주요 기업이 글로벌 증시와 기업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너무 위축될 필요는없어 보인다.

아직은 2분기 실적의 불확실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지난 1분기 어닝 시즌처럼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이 재확인되면 추가적인 지수 상승과 종목별 상승이 기대할 수 있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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