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올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이번 주(18∼22일) 국내 증시는 우리나라와 미국 주요 기업의 잇따른 실적 발표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21일 통화정책회의도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 주말 불발된 터키 쿠데타가 국내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것으로 전문가들은 대체로 예상했다.
코스피는 지난주(11∼15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 대비 54.16포인트(2.76%) 오른 2,017.26으로 마감했다.
한 주간 1조8천96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의 '사자' 기조와 '깜짝 실적'을발표한 삼성전자의 고공비행이 닷새간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이번 주에는 18일 신세계[004170], 두산인프라코어[042670]를 시작으로 대우건설[047040], POSCO[005490], LG화학, KB금융[105560]지주, 두산중공업[034020], SK이노베이션[096770], 호텔신라[008770] 등 주요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책 이벤트들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에서도 이번 주 골드만삭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비롯한 금융업종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기술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알코아와 JP모건 등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결과에 따라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발 증시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 14일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으나 추가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쳐 글로벌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21일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서 연구원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을 통해 양적 완화 의지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은 계속해서국내 증시 하단을 견고히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주말 터키에서 발생한 쿠데타는 터키 정부에 의해 빠르게 진압되면서국내외 증시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터키 쿠데타 자체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최근 이어진 신흥국 통화 강세에는 제약 요인으로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글로벌 유동성 유입 흐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지수에 직접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프랑스 니스 테러 역시 이미 금요일 장중에 반영됐고, 터키 쿠데타는 장 마감 후 벌어진 일이지만 일단 진압된 상태여서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 쿠데타보다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사드 리스크'가 아직은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이번 주는 지수보다는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주 예상 코스피 범위로 NH투자증권은 1,980~2,020선, 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은 1,970∼2,020선, KTB투자증권은 1,980~2,050선을 각각 제시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유럽중앙은행(ECB)의 21일 통화정책회의도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 주말 불발된 터키 쿠데타가 국내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것으로 전문가들은 대체로 예상했다.
코스피는 지난주(11∼15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 대비 54.16포인트(2.76%) 오른 2,017.26으로 마감했다.
한 주간 1조8천96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의 '사자' 기조와 '깜짝 실적'을발표한 삼성전자의 고공비행이 닷새간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이번 주에는 18일 신세계[004170], 두산인프라코어[042670]를 시작으로 대우건설[047040], POSCO[005490], LG화학, KB금융[105560]지주, 두산중공업[034020], SK이노베이션[096770], 호텔신라[008770] 등 주요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책 이벤트들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에서도 이번 주 골드만삭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비롯한 금융업종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기술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알코아와 JP모건 등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결과에 따라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발 증시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 14일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으나 추가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쳐 글로벌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21일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서 연구원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을 통해 양적 완화 의지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은 계속해서국내 증시 하단을 견고히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주말 터키에서 발생한 쿠데타는 터키 정부에 의해 빠르게 진압되면서국내외 증시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터키 쿠데타 자체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최근 이어진 신흥국 통화 강세에는 제약 요인으로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글로벌 유동성 유입 흐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지수에 직접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프랑스 니스 테러 역시 이미 금요일 장중에 반영됐고, 터키 쿠데타는 장 마감 후 벌어진 일이지만 일단 진압된 상태여서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 쿠데타보다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사드 리스크'가 아직은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이번 주는 지수보다는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주 예상 코스피 범위로 NH투자증권은 1,980~2,020선, 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은 1,970∼2,020선, KTB투자증권은 1,980~2,050선을 각각 제시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