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환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률이 작년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6월 말까지 조기상환된 지수형 ELS(공모상품 기준) 상환수익률은 평균 2.7%(상환기간 6.6개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수익률이 2.82%로 비교적 높았다.
니케이(NIKKEI)225는 2.78%, 코스피(KOSPI)200은 2.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1%, 유로스톡스(Eurostoxx)50은 2.59%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3.9%·평균 상환기간 7.1개월 기준)과 비교하면 1.2%포인트(약 30%) 떨어진 것이다.
연간 환산 수익률로 따지면 올 상반기 수익률은 5.07%로 작년 동기(6.52%)보다1.45%포인트 낮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작년 8월 말 H지수 급락 여파로 각 증권사에서 목표수익률을낮게 제시한 ELS 상품을 내놓은 영향으로 올해 수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증권사들이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강조한 결과"라며 "ELS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시장 분위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ELS 발행이 H지수에 과도하게 쏠려 있다며 자제해 달라고 국내 증권사들에 권고한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다.
김지혜 교보증권[30610] 연구원은 "올 들어 상환된 지수형 ELS 대부분은 작년하반기 및 올 초 발행된 상품으로 보인다"며 기초자산에서 H지수가 빠지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권사들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을 줄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률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수익률이 좋으려면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한 ELS 상품이 나와야 한다"며 현재는 그렇지 못한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까지 위축돼 향후 발행규모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6월 말까지 조기상환된 지수형 ELS(공모상품 기준) 상환수익률은 평균 2.7%(상환기간 6.6개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수익률이 2.82%로 비교적 높았다.
니케이(NIKKEI)225는 2.78%, 코스피(KOSPI)200은 2.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1%, 유로스톡스(Eurostoxx)50은 2.59%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3.9%·평균 상환기간 7.1개월 기준)과 비교하면 1.2%포인트(약 30%) 떨어진 것이다.
연간 환산 수익률로 따지면 올 상반기 수익률은 5.07%로 작년 동기(6.52%)보다1.45%포인트 낮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작년 8월 말 H지수 급락 여파로 각 증권사에서 목표수익률을낮게 제시한 ELS 상품을 내놓은 영향으로 올해 수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증권사들이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강조한 결과"라며 "ELS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시장 분위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ELS 발행이 H지수에 과도하게 쏠려 있다며 자제해 달라고 국내 증권사들에 권고한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다.
김지혜 교보증권[30610] 연구원은 "올 들어 상환된 지수형 ELS 대부분은 작년하반기 및 올 초 발행된 상품으로 보인다"며 기초자산에서 H지수가 빠지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권사들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을 줄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률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수익률이 좋으려면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한 ELS 상품이 나와야 한다"며 현재는 그렇지 못한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까지 위축돼 향후 발행규모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