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자기자본 3조원대로 키운다…5천억원 증자 결정

입력 2016-07-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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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번째 투자은행 도약…업계 대형화 움직임 가속화될 듯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신한금융투자의 5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2조5천216억원대에서 3조원대로 늘어 종합금융투자사업자(투자은행)로 도약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2013년 대형 투자은행을 키운다는 목표 아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했는데, 인가를 위한 최저기준이 '자기자본 3조원'이다.

이 자격을 갖추면 일반 증권사 면허로는 불가능한 기업 신용공여(대출) 및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전담중개)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개사가 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번 증자로 금융투자사의 대형화 움직임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이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를,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하는 등 최근 증권사들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증권업계의 대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증권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취득하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국내외의 다양한 자본시장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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