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직장' 예탁결제원 행복한 휴가 고민…"어딜 가지?"

입력 2016-07-2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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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1인당 리조트 수 압도적 1위…강원·제주·경남·충청 등 전국 포진

전 공공기관을 통틀어 연봉이 가장 많아 '신의직장'으로 불리는 한국예탁결제원이 금융 공공기관 가운데 유독 많은 리조트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대명콘도, 한화콘도, 금호콘도, 용평콘도, 리솜콘도, 오크밸리, 남해힐튼, ES클럽, 엘리시안, 웰리힐리, 켄싱턴 등 총11개 리조트 사업자의 회원권 50개(계좌)를 보유 중이다.

이들 회원권으로 갈 수 있는 휴양지는 강원도(홍천, 설악, 양양, 원주, 강촌,횡성), 충청도(대천, 안면도, 덕산), 전라도(화순), 경상도(남해, 통영), 제주도 등전국 각지를 망라한다.

작년 말 현재 한국예탁결제원의 임직원은 비정규직 79명을 포함해 모두 497명이다. 직원 10명 당 리조트 회원권 하나씩을 보유한 셈이다.

금융위의 업무 감독을 받는 다른 금융 공공기관이나 정책은행과 비교해도 한국예탁결제원의 임직원 1인당 회원권 수는 많은 편이다.

회원권 숫자만을 놓고 하면 중소기업은행이 675개로 가장 많지만 이 은행의 임직원은 1만1천917명에 달해 1인당 회원권은 0.05개다. 한국예탁결제원(0.10)의 절반수준이다.

이밖에 한국자산관리공사(0.06개), 예금보험공사(0.04개), 한국주택금융공사(0.

04개), 산업은행(0.02개), 기술보증기금(0.02개), 신용보증기금(0.01개) 등 순으로1인당 리조트 회원권 수가 많았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연 1개월 이용 가능한 회원권이 많다"며 "감사원 등으로부터 회원권 과다 지적이 있어 이용률이 낮은 10개는매물로 내놓았으나 경기 침체 등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증권 거래 인프라기관인 예탁결제원 직원의 작년 평균 연봉은 1억491만원으로 부설 기관을 제외한 321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금융위원회 산하인 예탁결제원은 2014년까지 평균 연봉이 1억69만원으로 전체 2위였는데 작년에 평균 연봉이 4.2% 오르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처럼 최고 수준의 급여를 자랑하는 데다 은행, 증권사 등금융사처럼 영업 실적에 따른 스트레스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입사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직원 여러 명이 가족 명의의 미신고 계좌 등으로 불법 주식 투자를하다가 적발돼 수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 등 도덕적 해이에 빠진 게 아니냐는비판을 받기도 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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