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손실 542억원…적자 축소(종합)

입력 2016-07-28 16:00  

삼성SDI[006400](대표이사 조남성)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3천172억원, 영업손실 542억원의 실적(잠정)을 거뒀다고 28일밝혔다.

작년 2분기와 견줘 매출(1조1천766억원)은 12.0% 증가했고, 영업손실(588억원적자)은 7.9% 줄어든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케미칼 사업 지분 매각처분이익 등이 반영돼 9천558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1%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도 7천38억원에서 크게줄었다. 1분기 영업손실에는 경영 효율화에 따른 1회성 비용 지급의 영향이 컸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소형전지 사업은 2분기 원형·폴리머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원형은 전동공구 수요 증가로 매출이 견조했고, 폴리머는 플래그십(간판제품)스마트폰의 판매 증가 효과를 누렸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중대형전지 사업에선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판매가 확대됐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전기버스 보조금 정책 영향으로 중국 판매량은 줄었지만유럽 쪽 판매가 늘었다.

ESS는 가정용·전력용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전자재료 사업에선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PV 페이스트의 시황 호조 속에 중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고, 편광필름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매출을 늘렸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전동공구와 전기차 등 비(非) IT(정보기술)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규 스마트폰에 폴리머 배터리를 공급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또 전기차 배터리를 유럽계를 중심으로, ESS는 전력용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재료 쪽에선 반도체 시장 수요 회복에 맞춰 반도체용 신규 소재를 팔고 중국 시장에 편광필름 판매를 늘리는 한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의 판매 지역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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