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대림산업, 깜짝실적"…목표가 올려

증시 전문가들은 29일 대림산업[000210]이 주택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대림산업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5천600억원, 1천362억원으로작년 같은 기간보다 9%, 115.9%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주택 실적 증가와 유화 이익 개선으로2분기에 깜짝 실적을 냈다"며 "해외 저가 수주 현장의 추가 손실을 반영해도 유화계열과 주택사업 이익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개발 역량 강화로 가치 평가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10만2천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7천932원에서 8천353원으로 높였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도 "유화 부문의 스프레드 확대와 플랜트 원가율 개선에따라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며 대림산업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9만원으로 종전보다 21.6% 올려잡았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기 기준 1천300억원대 영업이익은 해외 사업 부진에 따른 어닝 쇼크(실적 충격) 발생 전인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 부문은 턴어라운드하고 해외 부실은 마무리되고 있으며, 유화 부문은 고수익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종속회사와 관계 기업까지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97.7% 급증한 1천34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림산업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DSA의 문제성 프로젝트와 쿠웨이트 술푸르(Sulfur), 오만 소하르 프로젝트 등의 추이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