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소강국면이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당초 우려와 달리 강세장이 전개됐던 가장 중요한 배경은각국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그런데 금융시장의 빠른 안정으로 인해 정책 압력은 오히려 낮아졌다. 반면 시장은 기대감에 의존해 다소 앞서 나간 상황이다.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태도는 다소 매파적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단기적인 리스크가 감소하였다고 명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물론 오늘 일본 은행의 추가 완화정책 기대감이 있지만 그동안 일본은 기대에못 미치는 정책 대응으로 시장에 자주 실망을 주었다.
이번 주말에는 살펴봐야 할 변수가 한가지 있다.
바로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향후 구제금융 시행 방향에대한 발표다. 한국 시간으로 토요일 새벽이 될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와 유럽연합(EU)이 일부 부실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위해 협상 중이다. EU가 은행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조건으로 채권자와 투자자 손실 부담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이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시장 불안정성을 최소화하려는 EU와 이탈리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므로 원만한 타협을 기대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는 긍정적이다.
7월에만 3조8천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005930]를필두로 한국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물론 내용으로 보면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비용 관리에 의한 실적 호조라는 점이 한계다. 하지만 선진과 신흥시장 모두 실적 하향 조정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한국의 매력은 부각되기에 충분하다.
결국 대외 환경은 다소 흐리지만 국내 펀더멘탈은 지수를 지지하는 상황이다.
위와 아래가 다 막힌 흐름이 예상된다. 실적 호전주 중심의 선별 대응이 필요하다.
(작성자: 유승민 삼성증권[016360] 투자전략팀장 strategist.you@samsung.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브렉시트 투표 이후 당초 우려와 달리 강세장이 전개됐던 가장 중요한 배경은각국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그런데 금융시장의 빠른 안정으로 인해 정책 압력은 오히려 낮아졌다. 반면 시장은 기대감에 의존해 다소 앞서 나간 상황이다.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태도는 다소 매파적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단기적인 리스크가 감소하였다고 명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물론 오늘 일본 은행의 추가 완화정책 기대감이 있지만 그동안 일본은 기대에못 미치는 정책 대응으로 시장에 자주 실망을 주었다.
이번 주말에는 살펴봐야 할 변수가 한가지 있다.
바로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향후 구제금융 시행 방향에대한 발표다. 한국 시간으로 토요일 새벽이 될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와 유럽연합(EU)이 일부 부실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위해 협상 중이다. EU가 은행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조건으로 채권자와 투자자 손실 부담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이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시장 불안정성을 최소화하려는 EU와 이탈리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므로 원만한 타협을 기대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는 긍정적이다.
7월에만 3조8천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005930]를필두로 한국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물론 내용으로 보면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비용 관리에 의한 실적 호조라는 점이 한계다. 하지만 선진과 신흥시장 모두 실적 하향 조정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한국의 매력은 부각되기에 충분하다.
결국 대외 환경은 다소 흐리지만 국내 펀더멘탈은 지수를 지지하는 상황이다.
위와 아래가 다 막힌 흐름이 예상된다. 실적 호전주 중심의 선별 대응이 필요하다.
(작성자: 유승민 삼성증권[016360] 투자전략팀장 strategist.you@samsung.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