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2분기 실적호전주 신고가 행진

입력 2016-08-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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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신고가

주식시장에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라 대형주의주가 방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전날보다 1.94% 오른 3만1천600원으로 마쳐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닷새 연속 상승세다.

현대중공업도 1.59% 오른 12만7천500원으로 마감해 종가로 52주 신고가 기록을경신했다.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현대미포조선은 장중 8만3천70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쓰고선 2.86% 오른 8만2천7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세운 신고가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년 전 52주 신저가(2만500원)보다 54% 상승했다.

현대중공업도 올해 1월21일 신저가에서 6개월 만에 60% 뛰었다. 현대미포조선은1년 전 기록한 52주 신저가(4만4천450원)의 2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들 종목은 2분기에 깜짝실적을 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주가가오름세를 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44억원으로 1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이어갔다.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78.1% 증가한 74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대형주들은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신저가로 추락했다.

호텔신라는 6일째 약세를 보이며 5만7천2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세웠다.

이는 1년 전 장중 최고가(14만1천500원)의 반토막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3.86% 내린 5만7천300원에 마감했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이 1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36.3%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예상을 크게 밑돈 2분기 실적을 내놨고 올해 말 시내 면세점 4곳이 추가되면서 수익성 둔화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 대형주인 신세계도 이날 17만9천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서 강보합으로 전환해 18만2천500원에 마쳤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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