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증권株 일제히 약세…거래시간 연장 효과 '미미'

입력 2016-08-02 16:56  

증권주가 2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3.11% 떨어진 채 마감해 코스피 업종 지수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NH투자증권[005940](-4.23%), 미래에셋대우(-4.07%), 유안타증권[003470](-3.93%), 유진투자증권[001200](-3.48%), 메리츠종금증권[008560](-3.45%), 한화투자증권[003530](-3.45%)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교보증권[030610](-3.38%), 미래에셋증권[037620](-3.38%), SK증권[001510](-3.

9%), HMC투자증권(-3.20%), 삼성증권[016360](-2.99%), 대신증권(-2.82%)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는 전날부터 시행된 주식 거래시간 연장 효과가 당초 기대보다 미미한 것으로나타나면서 그동안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뀐 탓으로 풀이된다.

거래시간 30분 연장 시행 첫날인 전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올해 월간 일평균보다1.8% 증가하는 데 그쳤고 거래량은 오히려 12.8% 감소했다.

이틀째인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올해 일평균보다 6.48% 감소했고, 거래량은 3.94% 늘어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지는 못했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방안을 내놓은 것도 증권주에 대한 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했다.

금융위는 자기자본을 일정 수준 이상 확충하는 증권사에 어음발행, 기업환전 업무, 종합투자계좌 영업 등을 허용하는 단계별 'IB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IB 규모 기준선이 3조원, 4조원, 8조원으로 제시돼 미래에셋대우와 합병하는미래에셋증권이나 NH투자증권 등 자기자본 규모가 1~2위인 두 곳이 정책적으로 더많은 혜택을 보려면 자기자본을 8조원대로 불려야 한다.

나머지 증권사들도 각각 3조, 4조원대 구간으로 자본금을 키워야 하는 숙제를안게 됐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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