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초대형 IB 육성안, 인센티브 효과 의문"

입력 2016-08-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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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030610]은 3일 금융위원회의 초대형투자은행(IB) 육성 방안에 대해 인센티브 효과가 크지 않으리라고 평가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금융위의 이번 방안은 기업금융 기능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위한 자본 확충 인센티브를 제공해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금조달,자본규제 완화, 신규업무 확대 등 총 5가지 영역에 대해 규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금융위는 자기자본을 일정 수준 이상 확충하는 증권사에 어음발행, 기업환전 업무, 종합투자계좌 영업 등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자기자본 기준을 3조원 이상∼4조원 미만, 4조원 이상∼8조원 미만, 8조원 이상등 세 구간으로 나눠 각 기준을 충족하는 곳에는 차등화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박 연구원은 "조달 측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 발행을 할 수 있게 했는데,현재 대부분 증권사가 전자단기사채를 활용하고 있고 신용등급이 높은 대형사는 2%초반대의 채권 발행이 가능하므로 실효성이 크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종합투자계좌는 은행의 수신 업무를 증권사가 영위할 수 있다는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자기자본 8조원이라는 허들이 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증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희석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수할 만큼의 인센티브가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허용된 신규업무 중 부동산 담보신탁 및 다자간 비상장주식 매매·중개업무는 확실한 추가적 수수료 수익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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