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셩그룹 공모주 청약 미달…中 리스크 부각 영향인 듯

입력 2016-08-09 18:42  

중국 헝셩그룹의 공모주 청약이 미달 사태를 빚었다.

허위 공시로 논란을 빚은 중국원양자원[900050] 사태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한중 양국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 상장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전체 공모주식 2천만주 중 400만주에대해 일반 공모청약을 받은 결과 307만4천920주의 청약 신청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0.77대 1을 기록했다.

올 들어 공모주 청약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헝셩그룹은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 연장 등 다양한 투자자 보호 조치를 약속하며 최근 부각된 중국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왔다.

주당 공모가도 희망 밴드가(3천400원∼5천300원)의 하단 수준이 3천600원으로책정됐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해소되지 않은 중국 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청약 사태 미달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헝셩그룹은 11일 증거금 납입·환불 절차를 거쳐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크리스탈신소재[900250], 로스웰[900260]에 이어 중국 기업으로는 올해 세 번째로 국내 증권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1992년 설립된 헝셩그룹은 중국 푸젠(福建)성에 기반을 둔 완구·콘텐츠 전문기업이다.

플라스틱 전동완구와 봉제완구, 애니메이션 등 주요 제품의 국제 안전·품질 인증을 보유하고 디즈니, 마텔, 피셔프라이스 등 글로벌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헝셩그룹은 기존 사업 외에 지적재산(IP) 기반 라이선스 사업과 스마트 교육, 3D 애니메이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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