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도 나흘째 연고점 경신

입력 2016-08-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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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6포인트(0.20%) 오른 2,048.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00포인트(0.10%) 내린 2,042.64로 시작한 뒤 장중 한때 2,030선으로후퇴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의 동시호가 시간대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나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5일(2,049.41)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국들의 통화 완화정책 기조 속에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커지면서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과 유동성의 신흥국유입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연말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은 12월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라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국면의 연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엿새 만에 '팔자'로 돌아서 3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9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개인만 24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5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4천258억원, 거래량은 3억4천251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35%), 종이·목재(0.46%), 기계(1.33%), 전기·전자(1.16%), 운송장비(0.79%) 등이 올랐다.

화학(-0.05%), 철강·금속(-0.85%), 의료정밀(-1.18%), 전기가스업(-2.60%), 건설업(-0.73%)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17% 오른 155만9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삼성물산(1.06%), 현대모비스(0.78%), SK하이닉스(2.96%), 신한지주(0.62%), 기아차(1.34%) 등이 올랐다.

네이버(NAVER)는 장중 77만9천원까지 올라 전날 세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끝에 0.39% 상승했다.

CJ(1.52%)는 이재현 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했다.

샘표는 분할 상장 사흘째인 이날도 5.76% 올랐다. 샘표는 전날까지 이틀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에 신설법인인 샘표식품은 14.31%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3포인트(0.58%) 내린 703.33에 장을 마치며 나흘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26%) 오른 709.30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약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1억원과 60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1천3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체 코스닥 거래대금은 3조7천773억원, 거래량은 6억9천729만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 게임빌(-5.29%)과 컴투스(-4.22%)는 2분기 저조한 실적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인터파크[108790]는 2분기 적자전환 소식에 4.41%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9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1원 오른 1,099.5원에 마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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