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 브라질 1위…8월 이후는 코스피 9위 차지
올 하반기 들어 전 세계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13위의 성적을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6월 30일 1,970.35에서 이달 11일 2,048.80으로 올라 4.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G20 국가 증시의 대표 지수 평균 상승률(4.99%)보다 0.99%포인트 낮은 것이다.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이 13.10%로 1위를 차지했고, 독일이 11.00%의 상승률로 2위 자리를 가져갔다.
그 뒤를 인도네시아(8.00%)와 일본(7.40%) 증시가 쫓았다.
지난 6월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영국은 6.30% 올라 프랑스와 나란히 6위를 지켰다.
미국은 3.80% 상승하는데 그쳐 한국의 뒤를 이어 14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2.50% 상승해 17위로 처졌다.
이 기간에 G20 국가 증시 가운데 지수가 하락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2.70%)뿐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하순 브렉시트 결정으로 글로벌 증시가 충격을받은 후 주요국의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시즌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상승 분위기가 강했다"며 "코스피는 크게 급등락하지 않는 중위험·중수익 증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 코스피의 수익률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것은 정책적인 뒷받침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유동성 공급확대 대책을 내놓고 일본이 300조원대규모의 경기부양 카드를 꺼낸 것과 달리 한국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이렇다 할 조치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지 않았던 점도 상대적인 열위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경민 연구원은 "정부가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했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고 그 규모도 다른 나라에 비해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달로 기간을 좁혀 보면 코스피의 수익률 순위는 4계단 뛰어오른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지난달 말(7월29일) 2016.19에서 1.6% 상승해 20개국 증시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8월 이후로는 터키(4.80%), 독일(3.90%), 인도네시아(3.90%), 멕시코(3.60%),영국(2.80%)이 수익률 상위권을 이뤘다.
반면에 아르헨티나(-3.10%), 남아프리카공화국(-0.90%), 호주(-0.80%), 인도(-0.70%) 등 4개국 증시는 하락했다.
◇ 올 하반기 G20 주요 지수 수익률 순위 (단위: %)┌───┬───────┬───────┬───────┐│ 순위 │ 국가 │ 7월 이후~│ 8월 이후~│├───┼───────┼───────┼───────┤│ 1 │ 브라질 │ 13.10│ 1.70│├───┼───────┼───────┼───────┤│ 2 │ 독일 │ 11.00│ 3.90│├───┼───────┼───────┼───────┤│ 3 │ 인도네시아 │ 8.00│ 3.90│├───┼───────┼───────┼───────┤│ 4 │ 일본 │ 7.40│ 1.00│├───┼───────┼───────┼───────┤│ 5 │ EU │ 6.40│ 1.90│├───┼───────┼───────┼───────┤│ 6 │ 영국 │ 6.30│ 2.80││ ├───────┼───────┼───────┤│ │ 프랑스 │ 6.30│ 1.40│├───┼───────┼───────┼───────┤│ 8 │ 호주 │ 5.40│ -0.80│├───┼───────┼───────┼───────┤│ 9 │ 멕시코 │ 5.20│ 3.60│├───┼───────┼───────┼───────┤│ 10 │ 캐나다 │ 5.20│ 1.50│├───┼───────┼───────┼───────┤│ 11 │ 이탈리아 │ 4.80│ 0.70│├───┼───────┼───────┼───────┤│ 12 │ 아르헨티나 │ 4.30│ -3.10│├───┼───────┼───────┼───────┤│ 13 │ 한국 │ 4.00│ 1.60│├───┼───────┼───────┼───────┤│ 14 │ 미국 │ 3.80│ 1.00│├───┼───────┼───────┼───────┤│ 15 │ 인도 │ 3.20│ -0.70│├───┼───────┼───────┼───────┤│ 16 │ 터키 │ 2.90│ 4.80│├───┼───────┼───────┼───────┤│ 17 │ 중국 │ 2.50│ 0.80│├───┼───────┼───────┼───────┤│ 18 │ 러시아 │ 2.40│ 2.70│├───┼───────┼───────┼───────┤│ 19 │ 남아공 │ 0.20│ -0.90│├───┼───────┼───────┼───────┤│ 20 │사우디아라비아│ -2.70│ 0.40│└───┴───────┴───────┴───────┘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 하반기 들어 전 세계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13위의 성적을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6월 30일 1,970.35에서 이달 11일 2,048.80으로 올라 4.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G20 국가 증시의 대표 지수 평균 상승률(4.99%)보다 0.99%포인트 낮은 것이다.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이 13.10%로 1위를 차지했고, 독일이 11.00%의 상승률로 2위 자리를 가져갔다.
그 뒤를 인도네시아(8.00%)와 일본(7.40%) 증시가 쫓았다.
지난 6월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영국은 6.30% 올라 프랑스와 나란히 6위를 지켰다.
미국은 3.80% 상승하는데 그쳐 한국의 뒤를 이어 14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2.50% 상승해 17위로 처졌다.
이 기간에 G20 국가 증시 가운데 지수가 하락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2.70%)뿐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하순 브렉시트 결정으로 글로벌 증시가 충격을받은 후 주요국의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시즌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상승 분위기가 강했다"며 "코스피는 크게 급등락하지 않는 중위험·중수익 증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 코스피의 수익률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것은 정책적인 뒷받침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유동성 공급확대 대책을 내놓고 일본이 300조원대규모의 경기부양 카드를 꺼낸 것과 달리 한국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이렇다 할 조치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지 않았던 점도 상대적인 열위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경민 연구원은 "정부가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했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고 그 규모도 다른 나라에 비해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달로 기간을 좁혀 보면 코스피의 수익률 순위는 4계단 뛰어오른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지난달 말(7월29일) 2016.19에서 1.6% 상승해 20개국 증시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8월 이후로는 터키(4.80%), 독일(3.90%), 인도네시아(3.90%), 멕시코(3.60%),영국(2.80%)이 수익률 상위권을 이뤘다.
반면에 아르헨티나(-3.10%), 남아프리카공화국(-0.90%), 호주(-0.80%), 인도(-0.70%) 등 4개국 증시는 하락했다.
◇ 올 하반기 G20 주요 지수 수익률 순위 (단위: %)┌───┬───────┬───────┬───────┐│ 순위 │ 국가 │ 7월 이후~│ 8월 이후~│├───┼───────┼───────┼───────┤│ 1 │ 브라질 │ 13.10│ 1.70│├───┼───────┼───────┼───────┤│ 2 │ 독일 │ 11.00│ 3.90│├───┼───────┼───────┼───────┤│ 3 │ 인도네시아 │ 8.00│ 3.90│├───┼───────┼───────┼───────┤│ 4 │ 일본 │ 7.40│ 1.00│├───┼───────┼───────┼───────┤│ 5 │ EU │ 6.40│ 1.90│├───┼───────┼───────┼───────┤│ 6 │ 영국 │ 6.30│ 2.80││ ├───────┼───────┼───────┤│ │ 프랑스 │ 6.30│ 1.40│├───┼───────┼───────┼───────┤│ 8 │ 호주 │ 5.40│ -0.80│├───┼───────┼───────┼───────┤│ 9 │ 멕시코 │ 5.20│ 3.60│├───┼───────┼───────┼───────┤│ 10 │ 캐나다 │ 5.20│ 1.50│├───┼───────┼───────┼───────┤│ 11 │ 이탈리아 │ 4.80│ 0.70│├───┼───────┼───────┼───────┤│ 12 │ 아르헨티나 │ 4.30│ -3.10│├───┼───────┼───────┼───────┤│ 13 │ 한국 │ 4.00│ 1.60│├───┼───────┼───────┼───────┤│ 14 │ 미국 │ 3.80│ 1.00│├───┼───────┼───────┼───────┤│ 15 │ 인도 │ 3.20│ -0.70│├───┼───────┼───────┼───────┤│ 16 │ 터키 │ 2.90│ 4.80│├───┼───────┼───────┼───────┤│ 17 │ 중국 │ 2.50│ 0.80│├───┼───────┼───────┼───────┤│ 18 │ 러시아 │ 2.40│ 2.70│├───┼───────┼───────┼───────┤│ 19 │ 남아공 │ 0.20│ -0.90│├───┼───────┼───────┼───────┤│ 20 │사우디아라비아│ -2.70│ 0.40│└───┴───────┴───────┴───────┘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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