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해외수주 급감, 한국 건설업체 신용도에 부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8일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감소가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8월 중순까지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플랜트 사업 수주액이 약 17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이는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해외 건설이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건설사들의 이익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줄어든 주된 원인으로 원유 가격 하락에따른 중동발 수주 감소를 꼽았다.

올해 상반기 중동에서 한국 건설사들의 신규 수주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71억달러)보다 33% 감소한 4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상반기(247억 달러)와 비교하면 81% 줄어든 규모라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