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032830], 삼성증권[016360], 삼성화재[000810] 등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삼성그룹 계열금융 3사 주가가 19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4.63%(5천원) 떨어진 10만3천원에거래를 마쳤다.
전날 5.37%(5천500원) 올랐던 삼성생명은 이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삼성생명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8.02%를인수하기로 했다.
삼성증권과 삼성화재 역시 각각 전날 3.52%, 2.02% 올랐으나 이날은 3.27%, 2.52%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전날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 추가 인수 결정으로 강세를 보인 지하루 만에 주가가 원위치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는 일부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과 함께 삼성그룹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승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까지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증시에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단기에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지급 여력 불확실성과 보험업법 개정안 등으로 단기에지주사 전환 결정을 내리기에 위험 요소가 많다"며 "삼성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발의돼 법 개정 위험도 있어 지배구조 변경에 대한 의사결정을 현시점에서 내리기에는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삼성생명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 삼성화재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려면현재 보유한 전자, 중공업, 호텔신라, 에스원 등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팔아 투자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지주사 전환에 따른 주가 상승은 단기에 끝날 가능성이크다"고 내다봤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도 "삼성생명은 현재 계열사 투자 한도가 총자산의 3%,1조원 미만에 불과해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주식의 추가 매입도 점진적으로 할 것"이라며 "금융지주회사 추진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이 곧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전망"이라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018260]를 지배구조 관련 수혜주로 꼽았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4.63%(5천원) 떨어진 10만3천원에거래를 마쳤다.
전날 5.37%(5천500원) 올랐던 삼성생명은 이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삼성생명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8.02%를인수하기로 했다.
삼성증권과 삼성화재 역시 각각 전날 3.52%, 2.02% 올랐으나 이날은 3.27%, 2.52%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전날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 추가 인수 결정으로 강세를 보인 지하루 만에 주가가 원위치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는 일부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과 함께 삼성그룹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승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까지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증시에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단기에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지급 여력 불확실성과 보험업법 개정안 등으로 단기에지주사 전환 결정을 내리기에 위험 요소가 많다"며 "삼성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발의돼 법 개정 위험도 있어 지배구조 변경에 대한 의사결정을 현시점에서 내리기에는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삼성생명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 삼성화재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려면현재 보유한 전자, 중공업, 호텔신라, 에스원 등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팔아 투자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지주사 전환에 따른 주가 상승은 단기에 끝날 가능성이크다"고 내다봤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도 "삼성생명은 현재 계열사 투자 한도가 총자산의 3%,1조원 미만에 불과해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주식의 추가 매입도 점진적으로 할 것"이라며 "금융지주회사 추진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이 곧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전망"이라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018260]를 지배구조 관련 수혜주로 꼽았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