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삼성전자 독주, 우려 앞세우는 것은 성급"

입력 2016-08-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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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005930]가 주도하는 코스피 상승장의 취약성을 우려하는 것에 대해 지금 단계에선 성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석현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4주 연속 상승과 함께 연중 최고치 경신을이어갔지만, 주간 상승 폭은 5.8포인트(0.3%)에 그쳤다"며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8.4% 급등했고 시가총액 비중은 18.1%로 늘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 주간 삼성전자 한 종목이 끌어올린 코스피 상승 폭은 28.9포인트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삼성전자 착시 효과'라며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우려를 앞세우는 것은 성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근본적인 배경이 실적 호조 전망"이라며 다른 업종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을 뿐 이익 전망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41조2천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두 분기 연속으로 경신했다"며 지난 19일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40조9천억원으로 상향 조정 과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27개 업종 중 17개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4주 전 대비 상향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 호전이 특정 업종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삼성전자 주가 상승 탄력이 일시 둔화하더라도 업종별 순환매에 따른 견고한 시장흐름이 유지될 수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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