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사흘째 사상 최고가 경신 후 숨고르기(종합2보)

입력 2016-08-22 16:06  

<<장 마감 상황을 반영합니다.>>

삼성전자[005930]가 22일 장중 169만원을 넘어서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원(0.60%) 내린 166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전 거래일에 세운 최고가(167만5천원)를 뛰어넘은 뒤 한때 169만2천원까지 올라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3년 7개월 만에 종전 사상 최고가(158만4천원)를 갈아치운 데 이어 전 거래일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해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매도 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 UBS, CS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대규모 '팔자'에 나서 1천3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8억원, 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는 이날 장중 8.30% 급등한 150만원을 찍어 사흘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0.72% 오른 139만5천원에 거래가 끝났다.

사흘 연속 최고가 경신 흐름을 이어간 데 따른 부담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그러나 보통주 목표가가 200만원까지 등장하는 등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최도연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실적 안정성이 확보됐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 이익 안정성은 역사상 가장 높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0조5천100억원과 8조900억원으로 전 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과거보다 높아진 배당,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등의주주 친화적인 행보로 선진국형 주식의 표본이 됐다"며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19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각각 1%, 15%증가한 52조원과 8조5천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익 가시성 확대와 모바일 부문의 기술 혁신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70만에서 18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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