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인 매도에 사흘째 약세…코스닥 680선 턱걸이
코스피가 26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2,03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2포인트(0.27%) 내린 2,037.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8포인트(0.30%) 밀린 2,036.74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2,030선 밑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기관의 '사자'에 낙폭을 일부 줄였다.
지수가 2,03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 8일(2,031.12)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밤 12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제는 금리를 인상할 시점"이라며 "올해 상반기 미국 경기가 둔화했지만 하반기에 살아나면서 올해 2%의 성장률을달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논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3.07포인트(0.18%) 하락한 18,448.41에 거래를 마치는 등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 상단(2,050선)에서의 가격부담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으로 이번 주 내내 쉬어가는 흐름을 보여줬다"고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금융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이벤트(잭슨홀미팅)를 거치면서 주식시장은 상승 시도를 재차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91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도 59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천9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1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7천억원, 거래량은 2억7천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1.26%), 의료정밀(-1.14%), 증권(-0.77%)이 내렸고 음식료품(1.13%),통신업(1.02%), 의약품(0.73%)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65% 내린 161만2천원에 거래를마쳤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연달아 연고점을 경신하던 흐름을 멈추고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005380](-0.73%), 삼성물산[028260](-0.99%), 포스코(-0.89%) 등도 약세였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68%), 네이버(0.12%), SK하이닉스[000660](1.54%), 현대모비스[012330](1.97%), 아모레퍼시픽(1.06%) 등은 강세였다.
한진해운[117930]은 전날 채권단의 기대에 못 미치는 자구안을 제출해 법정관리우려가 대두함에 따라 11.99% 급락했다.
그러나 한진해운에 대한 무리한 추가 지원이 그룹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위기감이 고조됐던 한진칼[180640]은 안도감에 3.47% 올랐다.
롯데그룹 2인자로 불린 이인원 부회장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살했다는 소식에도 롯데그룹주는 비교적 덤덤한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롯데쇼핑[023530](2.46%), 롯데제과[004990](2.90%), 롯데정밀화학[004000](1.16%) 등이 상승 마감했고 롯데손해보험[000400](-0.39%), 롯데푸드[002270](-0.14%)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포인트(0.52%) 내린 680.43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96포인트(0.14%) 오른 684.92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방향을 틀어 우하향곡선을 그리며 680선 안팎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14억원과 339억원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홀로 5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셀트리온[068270](-0.73%), 메디톡스[086900](-0.49%), CJ E&M(-0.91%), 로엔[016170](-0.75%), 바이로메드[084990](-1.57%)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2억2천만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2원 내린 1,113.7원으로 장을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가 26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2,03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2포인트(0.27%) 내린 2,037.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8포인트(0.30%) 밀린 2,036.74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2,030선 밑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기관의 '사자'에 낙폭을 일부 줄였다.
지수가 2,03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 8일(2,031.12)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밤 12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제는 금리를 인상할 시점"이라며 "올해 상반기 미국 경기가 둔화했지만 하반기에 살아나면서 올해 2%의 성장률을달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논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3.07포인트(0.18%) 하락한 18,448.41에 거래를 마치는 등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 상단(2,050선)에서의 가격부담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으로 이번 주 내내 쉬어가는 흐름을 보여줬다"고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금융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이벤트(잭슨홀미팅)를 거치면서 주식시장은 상승 시도를 재차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91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도 59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천9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1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7천억원, 거래량은 2억7천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1.26%), 의료정밀(-1.14%), 증권(-0.77%)이 내렸고 음식료품(1.13%),통신업(1.02%), 의약품(0.73%)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65% 내린 161만2천원에 거래를마쳤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연달아 연고점을 경신하던 흐름을 멈추고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005380](-0.73%), 삼성물산[028260](-0.99%), 포스코(-0.89%) 등도 약세였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68%), 네이버(0.12%), SK하이닉스[000660](1.54%), 현대모비스[012330](1.97%), 아모레퍼시픽(1.06%) 등은 강세였다.
한진해운[117930]은 전날 채권단의 기대에 못 미치는 자구안을 제출해 법정관리우려가 대두함에 따라 11.99% 급락했다.
그러나 한진해운에 대한 무리한 추가 지원이 그룹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위기감이 고조됐던 한진칼[180640]은 안도감에 3.47% 올랐다.
롯데그룹 2인자로 불린 이인원 부회장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살했다는 소식에도 롯데그룹주는 비교적 덤덤한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롯데쇼핑[023530](2.46%), 롯데제과[004990](2.90%), 롯데정밀화학[004000](1.16%) 등이 상승 마감했고 롯데손해보험[000400](-0.39%), 롯데푸드[002270](-0.14%)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포인트(0.52%) 내린 680.43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96포인트(0.14%) 오른 684.92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방향을 틀어 우하향곡선을 그리며 680선 안팎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14억원과 339억원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홀로 5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셀트리온[068270](-0.73%), 메디톡스[086900](-0.49%), CJ E&M(-0.91%), 로엔[016170](-0.75%), 바이로메드[084990](-1.57%)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2억2천만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2원 내린 1,113.7원으로 장을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