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월 29~9월 2일) 국내 증시는 한층 구체화된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와 경기회복 기대감 등의 영향을 받아 좁은 박스권에서움직일 전망이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 동안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 의원들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이어지면서 18.74포인트(0.91%) 밀렸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그간 상승세를 보였던 전기·전자업종이 매도세(순매도액 4천730억원)가 집중되며 주춤했다.
또 잭스홀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외국인은 주간 기준 7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을 통해 연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 증시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서 예상하던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유지된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약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부담 요인일 수 있으나 경기회복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실한 신호로 해석될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내달 1일 금리 인상 판단의 근거가 되는 8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6월과 7월 고용시장이 견고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된 데다가 최근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4천건으로 지난달(25만7천건)과 큰 차이가 없어 8월에도 최근의 고용 회복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다.
이번 정상회담은 '혁신, 활력, 협력, 포용이 실현되는 세계경제 구축'을 주제로열리는데, 글로벌 재정정책의 향배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정상 회동이 이뤄지면 국내 증시에서 사드 이슈로 조정을 받았던 중국소비주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국내 경제 지표로는 오는 1일 발표될 8월 수출입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8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224억4천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3% 줄었다.
그동안 매월 1∼20일 수출이 두 자릿수 안팎의 감소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8월에는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수출 지표가 개선되면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코스피의 등락범위(밴드)로 2,020~2,060선을 제시하면서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로 주초에 숨 고르기를 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독주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다른 업종에서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는 지난 한 주 동안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 의원들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이어지면서 18.74포인트(0.91%) 밀렸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그간 상승세를 보였던 전기·전자업종이 매도세(순매도액 4천730억원)가 집중되며 주춤했다.
또 잭스홀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외국인은 주간 기준 7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을 통해 연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 증시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서 예상하던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유지된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약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부담 요인일 수 있으나 경기회복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실한 신호로 해석될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내달 1일 금리 인상 판단의 근거가 되는 8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6월과 7월 고용시장이 견고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된 데다가 최근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4천건으로 지난달(25만7천건)과 큰 차이가 없어 8월에도 최근의 고용 회복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다.
이번 정상회담은 '혁신, 활력, 협력, 포용이 실현되는 세계경제 구축'을 주제로열리는데, 글로벌 재정정책의 향배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정상 회동이 이뤄지면 국내 증시에서 사드 이슈로 조정을 받았던 중국소비주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국내 경제 지표로는 오는 1일 발표될 8월 수출입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8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224억4천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3% 줄었다.
그동안 매월 1∼20일 수출이 두 자릿수 안팎의 감소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8월에는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수출 지표가 개선되면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코스피의 등락범위(밴드)로 2,020~2,060선을 제시하면서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로 주초에 숨 고르기를 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독주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다른 업종에서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