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증권 "동양매직 인수가, 최대 1조원 넘을 수도"

입력 2016-08-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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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31일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양매직 인수 가격이 최대 1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2014년 2천800억원에 팔린 동양매직이 현재 두 배가 넘는 6천억원에 매각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인수가는 최저 6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동양매직 인수가를 높게 잡은 배경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인수전을 들었다.

현재 SK네트웍스[001740], CJ, 현대백화점[069960], AJ네트웍스[095570], 유니드[014830] 등 5개 전략적 투자자와 CVC캐피탈, TPG(텍사스퍼시픽그룹) 등 재무적투자자가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됐다.

김 연구원은 "매각주체인 글랜우드 측은 입찰가격이 비슷하다면 재무적 투자자(사모펀드)보다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수 우선순위를 줄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자들의 인수 의지가 강한 만큼 가격경쟁이 예상 이상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설명했다.

그는 동양매직의 기업가치도 그간 그만큼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동양매직은 업계 3위이지만 작년 영업이익 292억원, 렌털 가입자수 70만 계정 달성에 이어 올해는 100만 계정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코웨이[021240], 청호나이스 등 1, 2위 사업자의 얼음정수기 중금속 문제로 동양매직의 시장 점유율이 올랐고 그만큼 기업가치도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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