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 시작…"비대면 일임 불허"(종합)

입력 2016-09-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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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베드 설명회 내용 추가합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RA)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 중 개시될 예정이지만 비대면(온라인) 일임 계약은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코스콤 주최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시험공간) 설명회'에서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RA) 투자 위험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아직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RA는 사람의 개입 없이 AI를 기반으로 가동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펀드와 파생결합증권, 주식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를 대신해 주는 서비스다.

사람이 운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수수료가 핵심 경쟁력의 하나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비대면 일임 허용이 RA 상품의 흥행을 결정지을 것으로기대해왔다.

금융위는 "현재 알고리즘을 이용한 RA 운용서비스의 효율성과 장점이 많이 부각된 만큼 위험성과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좀 더 자리를 잡을 필요가 있다"며"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고 시스템 설계가 제대로 이뤄질 경우 비대면 일임 계약 허용에 대해 검토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리서치센터의 추천 종목에 대한 규제가 RA 상품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현행 규정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특정 종목을 매수 추천할 경우 일정 기간 증권사 고유 계정에 해당 종목을 담을 수 없다.

금융위는 "RA는 사전에 정해진 알고리즘대로 운영을 하므로 해당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쪽으로 유권해석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스타트업(초기 기업),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스트베드 참여 자격요건, 알고리즘 조건, 심사 절차, 참여신청 방법 등이 소개됐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기본 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내년 상반기 중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일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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