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합병검토에 LG화학 '급락'·LG생명과학 '급등'(종합)

입력 2016-09-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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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상황과 공시 내용 등을 추가해 기사 전반을 보완합니다>>

LG화학[051910]이 LG생명과학[068870]과의 합병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6일 양사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5.81% 급락한 25만1천500원에거래를 마쳤다.

매도 상위 창구에 다이와, C.L.S.A, 메릴린치 같은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하는등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LG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5.10% 오른 7만1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이 폭증하며 전 거래일(7만주)의 18배가 넘는 131만3천주가 거래됐다.

우선주인 LG생명과학우[068875]도 2.94% 상승 마감했다. 우선주 거래량(8천855주) 역시 전 거래일(250주)의 35배가 넘었다.

이날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합병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했다.

양측은 "지분 매입 방식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LG화학의 사업 구조는 기존의 석유화학, IT소재(전지 포함)에 바이오 사업이 추가될 전망이다.

LG생명과학은 LG그룹 내에서 바이오·의약 제조를 맡고 있다.

시장에서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LG화학의 바이오 사업 확대 전략이 구체화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LG화학은 기존 IT 소재 부문 수익성 저하로 석유화학 중심의 실적을 보여 다른 석유화학 기업보다 주가 프리미엄 요인이 약화한 상황"이라며 "성장성 높은 바이오 사업을 추가해 주가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 변동성을 상쇄하며 신규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생명과학도 LG화학의풍부한 현금을 활용해 더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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