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LG생명과학 합병, 투자자 불확실성 커"

입력 2016-09-07 08:45  

한국투자증권은 7일 LG생명과학[068870] 투자자입장에서는 LG화학[051910]과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아직 LG생명과학과 LG화학의 합병이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고, 어떠한 방법으로 합병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회사가 지분매입방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LG화학의 신주발행을 통한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합병 결정 시기와 단기간 LG생명과학의 주가 흐름에 따라 공개매수가격은 변동되겠지만 지난 6일 기준 3개월 평균, 1주일 평균, 전일 종가의 평균가는 6만9천8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이오기업인 LG생명과학에 투자한 투자자 입장에서 7만원 내외의 가격에서 LG화학과의 주식교환은 그리 반갑지 않은 이슈일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피인수법인이라는 특성상 주가가 우상향할 수는 있지만, 합병 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적극적인 매수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LG화학과 합병은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LG생명과학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천원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수익창출이 없는 상태에서 긴 시간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바이오·신약 사업 특성상 LG화학의 현금창출 능력과 자본력은 LG생명과학의 신약개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임상 중인 제품들에 투자를 집중한다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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