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앞으로 2주간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 쉽지 않다.
핵심 변수인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달 21일(현지시간) 시작되고, 지난달의 잭슨홀 콘퍼런스를 전후해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발언이 여전히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90년 이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공통으로 운송을 제외한내구재 신규 주문(자본 재투자) 등 투자 외에 고용률과 가동률 회복세를 확인하는것이 금리 인상의 전제가 됐던 점을 고려하면 신중한 통화정책 스탠스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제조업 선행지표인 공급관리협회(ISM) 신규 수주와 재고지수가 하강하는 사이클에서, 그리고 미국 경기 모멘텀 지수가 하락하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
국내적으로는 지난달 후반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를 통해 우리 증시의 하단이 견고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특히 재고율지수가 추세 하단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아직 매출(출하) 증가보다 재고 감소 영향이 크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높은 재고율지수가 기업 수익성 하락과 코스피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확인된 재고율 지수의 추세적 하락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기업 투자 유인과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미국 금리 인상 여부를 판가름할 FOMC 회의에 투자가들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만큼 어떠한 가격 변수보다 달러화지수 움직임이 중요해지고 있다.
달러화지수가 작년처럼 연말로 갈수록 상승 압력이 가중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첫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중국외환시장에서 달러 자금이 이탈해 신흥국 위험을 대표하는 신흥시장채권지수(EMBI)스프레드가 확대됐다.
하지만 지금은 작년과 같은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14년과 작년 모두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증시는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후반부는 2014년과 다르게 달러화 급등과 유가 급락 가능성이 작고작년과 같은 신흥국 자금 이탈 여지도 적다.
또 2∼4분기 기업들의 순이익 전망 흐름 역시 차별화된다.
따라서 증시도 이전과 다른 양상인 상승 패턴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핵심 변수인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달 21일(현지시간) 시작되고, 지난달의 잭슨홀 콘퍼런스를 전후해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발언이 여전히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90년 이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공통으로 운송을 제외한내구재 신규 주문(자본 재투자) 등 투자 외에 고용률과 가동률 회복세를 확인하는것이 금리 인상의 전제가 됐던 점을 고려하면 신중한 통화정책 스탠스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제조업 선행지표인 공급관리협회(ISM) 신규 수주와 재고지수가 하강하는 사이클에서, 그리고 미국 경기 모멘텀 지수가 하락하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
국내적으로는 지난달 후반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를 통해 우리 증시의 하단이 견고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특히 재고율지수가 추세 하단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아직 매출(출하) 증가보다 재고 감소 영향이 크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높은 재고율지수가 기업 수익성 하락과 코스피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확인된 재고율 지수의 추세적 하락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기업 투자 유인과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미국 금리 인상 여부를 판가름할 FOMC 회의에 투자가들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만큼 어떠한 가격 변수보다 달러화지수 움직임이 중요해지고 있다.
달러화지수가 작년처럼 연말로 갈수록 상승 압력이 가중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첫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중국외환시장에서 달러 자금이 이탈해 신흥국 위험을 대표하는 신흥시장채권지수(EMBI)스프레드가 확대됐다.
하지만 지금은 작년과 같은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14년과 작년 모두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증시는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후반부는 2014년과 다르게 달러화 급등과 유가 급락 가능성이 작고작년과 같은 신흥국 자금 이탈 여지도 적다.
또 2∼4분기 기업들의 순이익 전망 흐름 역시 차별화된다.
따라서 증시도 이전과 다른 양상인 상승 패턴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