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사드 영향, 엔터·미디어 제외하면 미미"

입력 2016-09-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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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7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대중국 사업 영향은 엔터테인먼트·미디어를 제외하고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2박 3일간의 중국 탐방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비관세 장벽을통해 보호무역주의 압력을 강화하고 있고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이 이런 기조를 더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인의 반한(反韓) 감정은 2012년 반일운동당시만큼 강하지는 않다"며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을 제외한 기타 영역에서는아직 사드의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도 구체적으로 한국 연예인이 직접 출연하는콘서트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직접적인 영향이 큰 반면 미디어 기업들은 우회적으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콘텐츠 산업에 대한 중국 감독기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사드의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중국의 미디어·여행 업체들은 양국의 외교관계 변화에 따라 중국정부가 추가로 대응할 가능성을 염두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중간재 수출 기업들은 중국의 완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또는 부품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정치 이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로컬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기까지 중국 보호무역주의는 지속할것이나 일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간재는 보호무역주의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자유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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