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형주 강세에 상승 마감…2,060선 나흘째 유지

입력 2016-09-08 15:51  

외국인 장 막판 '사자' 전환…코스닥 3거래일 연속 약세

코스피는 8일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포인트(0.09%) 상승한 2,063.73에 장을 마쳐나흘째 2,060선을 지켰다.

지수는 3.08포인트(0.15%) 상승한 2,064.96으로 출발한 뒤 한때 2,06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자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연고점 경신으로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하자 전날에 이어 차익 실현성매물이 나왔지만,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주가 방향성을가늠하기 힘든 날이었지만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등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현지시간 20∼21일)까지는 시장에 관망 심리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상승 국면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 선호 국면에서 리스크 완화 및통화가치 안정으로 신흥국 유동성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국 증시의상대적 강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흥국 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 국내 증시에서 긍정적 흐름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8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억원과 1천7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천26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은 5조5천765억원, 거래량은 6억5천59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0.82%), 종이·목재(0.18%), 전기·전자(0.71%), 전기가스업(0.35%)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0.30%), 철강·금속(-2.68%), 기계(-1.42%), 의료정밀(-0.5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7이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1.

11% 상승해 163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015760](0.34%), SK하이닉스(2.11%), 현대모비스[012330](0.89%), 아모레퍼시픽[090430](2.05%), SK텔레콤[017670](1.13%), 기아차[000270](3.51%) 등이올랐고, 네이버(-0.34%), 포스코[005490](-2.94%) 등 일부 종목만 내렸다.

우리은행[000030]은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보합세로 마감했다.

중국원양자원[900050]은 8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8.66%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9포인트(0.76%) 내린 667.40에 마감했다.

지수는 1.11포인트(0.17%) 오른 673.60으로 출발했지만 기관 매도세에 밀려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미팜[041960]은 호주에서 항암 진통제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29.99%)까지 상승해 시가총액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6원 오른 1,092.6원에 마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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