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건자재 종목 신저가 속출…선별 필요한 때"

입력 2016-09-09 08:24  

한국투자증권은 9일 건자재 업종의 선별이 필요한 때라며 경쟁력 있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건자재 섹터에서 신저가가 속출하고 있다"며 "주가 하락에는예상을 밑돈 실적, 주택 공급량 축소 전망,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4년부터 분양실적을 추적하며 건자재 투입 시기에 따라 손익을예상해 왔으나 업체 간 출혈, 단가인하 등으로 예상을 빗나가는 업체들이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는 주택 입주량 증가가 명확해 매출은 늘겠지만 단가의 안정성, 매출의 지속성 고민 등으로 종목의 상향식(bottom-up)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전략으로 상업용 건물 등 비주택 건자재로 다각화된 업체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부양 의지로 기업의 설비투자와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늘어나 비주택 착공면적이 늘었다"며 "주택과 달리 이들 건축물에는 안전과 고기능이 강조된 제품이 투입돼 제한적인 플레이어가 수익을 확보할 수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분석을 근거로 KCC[002380], 벽산[007210]을 최선호주(top picks)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주택 건자재 내에서는 기업간거래(B2B)보다는 경쟁력 있는 B2C 업체를 장기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낫다"며 "B2C 시장에는 한샘[009240] 외에 진정한 역량을 갖춘 업체는 아직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샘은 외부 시황에 둔감해지고자 욕실, 창호 등 건자재 아이템을 확대중"이라며 "효율성 낮은 직매장보다 전시 기능이 강조된 표준매장을 늘리며 패키지매출을 강화해 3분기부터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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