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갤노트7 파문 확산에 5%대 급락(종합)

입력 2016-09-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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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삼성전기 주가 동향을 추가합니다.>>삼성SDI·삼성전기도 4~5%대 동반 급락

삼성전자[005930]가 12일 갤럭시노트7 배터리결함 사태의 파문이 확산된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21% 하락한 149만3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28일(장중 149만8천원)이후 처음이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이슈는 전량 리콜 조치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삼성전자 스스로 전 세계에 상용중지 권고를 내리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뉴스룸에서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기기 전원을 끄고 신제품으로 교환하라"는 성명을발표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도 사용 중지를 권고한 상황이다.

이에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주의가 발동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거래에서도 갤럭시노트7 파문 확산 우려로 3.9%나 급락했다.

황민성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세계 정부기관들이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해 리콜 발표 시점보다 상황이 더 복잡하고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연내 소비자 판매가 애초 추정치보다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당초 올 하반기 최대 8천억원의 이익 감소를 예상했으나 감소분이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노트7에 배터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006400]도 4.68%하락한 9만7천700원에 거래되며 나흘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기[009150]도 4.46% 동반 급락세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발 리스크로 삼성전기의 매출 유지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5천원으로 내렸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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