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달랑 이틀간의 거래…급락 후 소폭 반등

입력 2016-09-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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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전 이틀간 열린 이번주 (9월 12∼13일) 증시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첫 거래일인 지난 12일 코스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진 가운데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 등 대내외 악재를 버티지 못하고 46.39포인트(2.28%)나 급락한 1,991.48로 마감했다.

지수가 2,000선 아래에서 끝난 것은 지난달 3일(1,994.79) 이후 한 달여(27거래일) 만이다.

이날 낙폭은 6월24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여파로 61.47포인트(-3.09%) 급락한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주가 하락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파장 확산, 북한 핵실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6.98%(11만원)나 급락했다.

하루 주가 하락액(11만원)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종전 삼성전자의 일간 최대 하락은 2012년 8월27일 기록한 9만5천원이다.

하루 하락률(-6.98%)도 애플과의 미국 특허소송에서 완패했다는 소식에 급락한2012년 8월27일(-7.45%) 이후 4년여 만에 최대였다.

리콜 조치로 일단락되는 듯하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이슈가 세계각국 정부와 삼성전자의 사용 중단 권고로 다시 시장에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

이튿날인 13일에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연휴 후인 20~21일(미국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확인해야 한다는 경계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세에 나서면서7.88포인트(0.4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기관의 순매도 물량은 6천822억원어치로, 2013년 10월23일(7천178억원) 이후 최대였다.

결국 코스피는 이틀로 마무리된 한 주간 거래에서 38.51포인트(1.89%) 하락한 1,999.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주간 상승률 1위는 정수기 제품 결함 조사 결과 발표로위해성 우려를 덜게 된 코웨이(8.86%)가 차지했다.

한세실업(3.46%), 오뚜기(2.70%), 농심(2.53%), LIG넥스원(2.37%)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은 한 주간 4.84포인트(0.73%) 내린 660.15로 마쳤다.

◇ 코스피 대형주 주간 상승률 10위(단위:원, %)┌─────────┬────────┬────────┐│종목 │9월13일 종가 │상승률 │├─────────┼────────┼────────┤│코웨이 │93,300 │8.86 │├─────────┼────────┼────────┤│한세실업 │25,350 │3.46 │├─────────┼────────┼────────┤│오뚜기 │683,000 │2.7 │├─────────┼────────┼────────┤│농심 │303,500 │2.53 │├─────────┼────────┼────────┤│LIG넥스원 │86,300 │2.37 │├─────────┼────────┼────────┤│삼립식품 │180,000 │2.27 │├─────────┼────────┼────────┤│대한전선 │2,030 │2.01 │├─────────┼────────┼────────┤│영원무역 │34,000 │1.64 │├─────────┼────────┼────────┤│롯데케미칼 │275,500 │1.28 │├─────────┼────────┼────────┤│삼성카드 │53,300 │1.13 │└─────────┴────────┴────────┘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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