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순매수 상위 20종목 평균 수익률 -11.32%기관투자자 12.88%로 압승…외국인 1.94%로 선방 수준
올 하반기 들어서도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만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지난 6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32%로, 같은기간 코스피 상승률(5.85%)에 한참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개미들이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낭패를 본 것은 한미약품과 현대상선에 집중투자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에 개인은 한미약품을 사들이는 데 3천160억원을 쏟아부었고, 현대상선은 2천409억원어치를 바구니에 담았다.
각각 순매수액 1, 2위 종목이었으나 수익률은 -19.85%, -46.98%로 형편없었다.
그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기아차(1천950억원)와 LG화학(1천684억원)이 각각 1.60%, 3.54%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두 종목을 뺀 나머지는 죄다 마이너스 수익을 안겼다.
◇ 코스피 개인 순매수 상위 5종목(6.27~9.9)┌────────────┬────────────┬───────────┐│ 종목명 │ 순매수액 │ 주가 수익률│├────────────┼────────────┼───────────┤│ 한미약품 │ 3천159억7천만원 │ -19.85%│├────────────┼────────────┼───────────┤│ 현대상선 │ 2천408억9천만원 │ -46.98%│├────────────┼────────────┼───────────┤│ 기아차 │ 1천949억7천만원 │ 1.60%│├────────────┼────────────┼───────────┤│ LG화학 │ 1천684억3천만원 │ 3.54%│├────────────┼────────────┼───────────┤│ CJ CGV │ 1천583억1천만원 │ -17.82%│└────────────┴────────────┴───────────┘ CJ CGV(1천583억원·5위)가 17.8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이마트(1천74억원·8위)11.11%, 한세실업(939억원·12위) 34.75%, 잇츠스킨(736억원·14위) 30.85% 등 두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절반을 넘는 11개에 달했다.
반면에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주가가 제자리걸음한 현대차를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평균 수익률은 12.88%에 달했다.
자동차·중공업·금융·철강 등 대형주 위주로 투자한 전략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형성된 대형주 강세장에서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현대차(3천300억원)에 이어 삼성물산(2천855억원), 삼성화재(2천284억원), 현대중공업(1천940억원), 현대모비스(1천85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모두 11개였다.
특히 두산중공업(45.68%), 현대중공업(37.20%), 대한항공(27.91%)의 상승세가돋보였다.
◇ 코스피 기관 순매수 상위 5종목(6.27~9.9)┌────────────┬────────────┬───────────┐│ 종목명 │ 순매수액 │ 주가 수익률│├────────────┼────────────┼───────────┤│ 현대차 │ 3천299억6천만원 │ 0.00%│├────────────┼────────────┼───────────┤│ 삼성물산 │ 2천855억원 │ 25.86%│├────────────┼────────────┼───────────┤│ 삼성화재 │ 2천284억3천만원 │ 8.16%│├────────────┼────────────┼───────────┤│ 현대중공업 │ 1천939억8천만원 │ 37.20%│├────────────┼────────────┼───────────┤│ 현대모비스 │ 1천850억1천만원 │ 8.12%│└────────────┴────────────┴───────────┘ 외국인 투자자의 성적은 개인보다는 좋았으나 기관에는 비교할 바가 못 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94%로, 20개 가운데 여섯 종목 주가가 내렸다.
그나마 가장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7천544억원)가 22.48% 오르는 바람에 선방했다.
전통적인 외국인 선호 종목인 NAVER(네이버·3위)가 14.6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엔씨소프트(5위·22.60%)와 한화테크윈(9위·31.30%)도 괜찮은 수익을 안겼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서 각각 13.11%, 12.86%의 수익을 올렸지만 개인은 -22.88%를 기록해 주식 시장의 3대 거래 주체 가운데 홀로 죽을 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를 하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개인도 단기 차익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 하반기 들어서도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만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지난 6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32%로, 같은기간 코스피 상승률(5.85%)에 한참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개미들이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낭패를 본 것은 한미약품과 현대상선에 집중투자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에 개인은 한미약품을 사들이는 데 3천160억원을 쏟아부었고, 현대상선은 2천409억원어치를 바구니에 담았다.
각각 순매수액 1, 2위 종목이었으나 수익률은 -19.85%, -46.98%로 형편없었다.
그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기아차(1천950억원)와 LG화학(1천684억원)이 각각 1.60%, 3.54%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두 종목을 뺀 나머지는 죄다 마이너스 수익을 안겼다.
◇ 코스피 개인 순매수 상위 5종목(6.27~9.9)┌────────────┬────────────┬───────────┐│ 종목명 │ 순매수액 │ 주가 수익률│├────────────┼────────────┼───────────┤│ 한미약품 │ 3천159억7천만원 │ -19.85%│├────────────┼────────────┼───────────┤│ 현대상선 │ 2천408억9천만원 │ -46.98%│├────────────┼────────────┼───────────┤│ 기아차 │ 1천949억7천만원 │ 1.60%│├────────────┼────────────┼───────────┤│ LG화학 │ 1천684억3천만원 │ 3.54%│├────────────┼────────────┼───────────┤│ CJ CGV │ 1천583억1천만원 │ -17.82%│└────────────┴────────────┴───────────┘ CJ CGV(1천583억원·5위)가 17.8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이마트(1천74억원·8위)11.11%, 한세실업(939억원·12위) 34.75%, 잇츠스킨(736억원·14위) 30.85% 등 두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절반을 넘는 11개에 달했다.
반면에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주가가 제자리걸음한 현대차를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평균 수익률은 12.88%에 달했다.
자동차·중공업·금융·철강 등 대형주 위주로 투자한 전략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형성된 대형주 강세장에서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현대차(3천300억원)에 이어 삼성물산(2천855억원), 삼성화재(2천284억원), 현대중공업(1천940억원), 현대모비스(1천85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모두 11개였다.
특히 두산중공업(45.68%), 현대중공업(37.20%), 대한항공(27.91%)의 상승세가돋보였다.
◇ 코스피 기관 순매수 상위 5종목(6.27~9.9)┌────────────┬────────────┬───────────┐│ 종목명 │ 순매수액 │ 주가 수익률│├────────────┼────────────┼───────────┤│ 현대차 │ 3천299억6천만원 │ 0.00%│├────────────┼────────────┼───────────┤│ 삼성물산 │ 2천855억원 │ 25.86%│├────────────┼────────────┼───────────┤│ 삼성화재 │ 2천284억3천만원 │ 8.16%│├────────────┼────────────┼───────────┤│ 현대중공업 │ 1천939억8천만원 │ 37.20%│├────────────┼────────────┼───────────┤│ 현대모비스 │ 1천850억1천만원 │ 8.12%│└────────────┴────────────┴───────────┘ 외국인 투자자의 성적은 개인보다는 좋았으나 기관에는 비교할 바가 못 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94%로, 20개 가운데 여섯 종목 주가가 내렸다.
그나마 가장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7천544억원)가 22.48% 오르는 바람에 선방했다.
전통적인 외국인 선호 종목인 NAVER(네이버·3위)가 14.6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엔씨소프트(5위·22.60%)와 한화테크윈(9위·31.30%)도 괜찮은 수익을 안겼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서 각각 13.11%, 12.86%의 수익을 올렸지만 개인은 -22.88%를 기록해 주식 시장의 3대 거래 주체 가운데 홀로 죽을 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를 하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개인도 단기 차익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