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죄악株 투자 매력 부각…KT&G 주목"

입력 2016-09-21 11:23  

신영증권[001720]은 21일 '죄악산업'으로 불리는 술, 담배, 도박 관련 업종 종목이 최근 들어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윤리적 흠결을 들어 해당 종목의 투자를 기피하지만 어느 때보다 수익성과 성장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윤오 연구원은 이들 죄악주의 장점으로 ▲ 과점적 지위 유지 ▲ 꾸준한 성장성 ▲ 주주 우호적 정책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소위 죄악산업은 과점적 지위를 잘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며 "높은 진입장벽과 출혈을 지양하는 동종업체 간 경쟁은 안정적인 이익의 원천"이라고강조했다.

그는 "업계 특성상 높지는 않아도 꾸준한 성장 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며 "죄악산업이 제공하는 재화와 서비스에 부과되는 세금은 인상 가능성이 커서 그만큼 수익성도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는 특성이 있어 외적 성장의 지속성이 담보된다는 점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죄악산업은 애초에 규제산업이라 공급이 수요보다 항상 적은 상태여서 해당 재화나 서비스 가격은 지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이러한 투자 포인트에 부합한 대표 종목으로 KT&G[033780](담배),강원랜드[035250](도박), 하이트진로[000080](술)를 제시했다.

특히 KT&G는 내수 위주인 죄악업종 종목 가운데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고 배당수익률이 좋다는 점에서 최선호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KT&G는 현재 터키, 이란,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진출한 결과 해외 사업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15만원)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신영증권은 죄악주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예를 들어 담배는 금연정책의 하나로 광고·홍보를 제한하는 정부차원의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담배와 주류는 가격 상승이 용이하지만 판매량신장에는 다소 제약이 따른다는 점도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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