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진…목표가↓"

입력 2016-09-23 08:25  

대신증권은 23일 LG전자[066570]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6만5천원으로 종전보다 7.1% 낮게 잡았다.

박강호 연구원은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5 판매가 악화하면서 매출 감소,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 분기보다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이달 초 새 프리미엄 폰 V20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G5판매량을 상쇄하는 한계를 보였다"며 "MC사업본부 구조조정 이후에 수익성 개선을확인하기 전까지 스마트폰 적자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LG전자가 MC사업본부를 프리미엄 모델에 주력한 인력·생산 구조로전환하는 데 성공한다면 고정비 축소 등으로 연 4천억∼5천억의 비용절감이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을 마친 내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스마트폰 이후의 신성장을 전기자동차와전장부품 분야에서 모색하고 있다"며 "LG전자 역시 경쟁사보다 전장부품 시장을 선점한 결과 서서히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LG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조4천437억원, 영업이익은 2천4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17.8%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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