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대선후보 TV 토론회, 주가흐름 영향 줄 듯

입력 2016-09-25 15:00  

이번 주(9월 26∼30일) 국내 주식시장에선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영향으로 상승 분위기가 살아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 후보의 1차TV 토론회 결과에 따라 종목·업종별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힘입어 안도 랠리를 펼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지면서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개선됐기 때문이다. 일본은행(BOJ)이 다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가로 내놓은 것도힘이 됐다.

양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번 주 증시도 풍부한유동성에 기반을 둔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 FOMC로 이어진 3대 이벤트는 결국 우리나라 증시에 '중립' 이상의 성과로 마무리됐다"면서 이번 주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2,060선)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대외 변수는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대선 후보의 1차 TV 토론회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안도감으로 전환됐지만 미국 대선 이벤트가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며 "1차 토론회 이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금융시장, 특히 신흥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있다"고 말했다.

1차 토론회 결과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도 업종이나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유겸 연구원은 "토론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만큼 종료 후 업종이나 종목 대응에 나서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우위가 확인되면인프라투자나 헬스케어 관련 업종,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끝나면 금융 및 설비투자와 관련한 생산재 업종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힐러리 우세 시 IT·금융·그린 에너지, 트럼프우세시 소재·바이오·제약·전통 에너지 관련주 우위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발 훈풍을 타고 2,050선을 찍은 코스피가 이번 주를 지나면서는 내림세를탈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도 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봤을 때 코스피 2,050은 각종 기대감만으로도 등정 가능한 수준이었다"며 "외국인 매수와 원화 강세가 단기 주가상승 요인이 됐지만 향후 수출과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 주가하락을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량 리콜에 들어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새로운 배터리에서도 급속 방전 같은 불량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005930]가 다시금 악재 이슈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리콜사태의 추가 확산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선제적 매도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지수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이 리콜사태로 인한 주가 파장을 상당 부분 완충한 측면이 있다"며 "90% 가까이 진행된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감 약화와 10월 둘째 주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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