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우리은행 매각 호응 이전과 달라…목표가↑"

입력 2016-09-26 08:08  

KTB투자증권[030210]은 26일 우리은행[000030]이 분산 매각으로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우려가 크게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3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은갑 연구원은 "지난 23일 마감된 우리은행 매각 입찰에 18개 투자자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했고, 이들이 인수 의사를 밝힌 지분을 합하면 82~119%에 달한다"며 "실사와 본입찰 등의 매각과정이 남아있지만 투자자 호응도가 이전 지분매각 때와는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 흥행의 원인으로 우리은행의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을 꼽으면서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에게 분산 매각되면 오버행 우려가 크게 감소하고 이는 목표주가를 산출할 때 적용하던 할인율을 제외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대손준비금 일부를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할 방침이라는점을 거론하면서 "우리은행의 자본비율이 상승해 주주친화정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 우리은행의 주당 배당금은 500원이었는데, 이 금액이 유지된다고 해도 현재 주가대비 배당수익률은 4.4%"라며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배당수익률이 5.3%까지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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