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인수전 SK네트웍스·현대홈쇼핑 등 4곳 참여

입력 2016-09-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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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현대백화점은 불참…"이르면 금주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글랜우드-NH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매물로 내놓은 동양매직 인수전에 SK네트웍스[001740], 현대홈쇼핑[057050] 등 4곳의적격인수후보가 참여했다.

CJ는 불참했다.

27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마감한 본입찰에 SK네트웍스, 현대홈쇼핑, AJ네트웍스[095570], 유니드[014830]-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4곳이최종입찰서를 제출했다.

전략적투자자(SI)인 이들 인수후보들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CJ는 공시를 통해 "동양매직 인수와 관련해 적격인수후보로 본실사를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과 함께 실사를 진행한 현대백화점[069960]도 본입찰에는 참여하지않았다.

현대홈쇼핑은 이와 관련, "향후 진행 과정에서 계열사가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무적투자자(FI)인 CVC캐피탈과 베인캐피탈은 불참했다.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과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날 접수한 최종입찰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자 측의 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적어도 1주일 정도 걸릴전망"이라면서 "본실사에서 풍부한 자료와 인터뷰 기회가 제공된 만큼 10월 안에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에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은 "인수전이 흥행함에 따라 이르면 금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은 2014년 생활가전기업 동양매직 지분 100%를 약 2천800억원에 인수했다.

동양매직은 코웨이, 청호나이스에 이어 생활가전 렌탈 업계 3위 기업이다.

매출은 2013년 3천219억원에서 지난해 3천90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9억원에서 383억원으로 늘었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494억원에서 692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예상 에비타가 약 800억원인 점을 근거로 매각 대상인 동양매직 지분 100%의 가격이 5천억∼6천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전이 흥행함에 따라 매각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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