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미약품 급락에 제약·바이오株 동반 '털썩'

입력 2016-09-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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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가 20일 업종 대표주인 한미약품[128940]의 급락 전환에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2%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의약품 업종도 4.75% 내렸다.

종목별로는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008930]가 각각 10.97%와 12.90% 급락했고, 동아에스티[170900](-6.87%), 영진약품[003520](-5.32%), JW중외제약[001060](-4.

37%), 종근당[185750](-4.17%) 등도 줄줄이 약세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우려된 치약을 자진 회수하기로 한 부광약품[003000]은 3.77% 하락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휴젤[145020](-4.34%), 에스텍파마[041910](-4.05%), 서울제약[018680](-4.00%), 인트론바이오[048530](-3.97%) 등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한미약품이 전날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동반 상승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장중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했다는 악재가 돌출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장 초반 5%대의 상승세를 보인 한미약품이 장중 한때 18%대로 급락하며 추락하자 다른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까지 급격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한미약품은 이날 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에 대한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 6천500만 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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