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도이체방크 사태·삼성전자 실적 따라 움직일 듯

입력 2016-10-03 06:05  

개천절 휴일(3일)을 건너뛰고 시작하는 이번 주(10월 4~7일) 국내 증시는 유럽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사태의 확산 여부와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7일) 내용에 따라 방향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동결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우세론에 힘입어 연고점(2,068.72)을 새로 쓰는 안도랠리를펼쳤다.

그러나 도이체방크 사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항암신약 기술수출 계약이 취소된 한미약품 이슈가 갑자기 불거지면서 조정을 받아 한 주간으론 10.44포인트(0.51%) 하락한 2,043.6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일단 이번 주에 대외여건 개선 및 중국 국경절 연휴 효과 등이 나타나면서 추가 상승할 여지가 많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글로벌 IT 업황 호조와 산유량 감산합의 영향으로 박스권 상단에 닿았다"며 중국 국경절 연휴, 위안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이벤트 등이 더해져 2,100선에 접근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도이체방크 사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우려가 여전한 점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은 경계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법무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MBS)을불완전 판매했다는 이유로 도이체방크에 14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해 도이체방크의유동성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월 말 기준 8조2천170억원이었으나 갤노트7 사태 여파로 9월 말엔 7조5천919억원으로 7.6%나하향 조정됐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수 있다"며 "유럽 은행권 문제 부각으로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한 지수 전체의 변동폭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유럽 은행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있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주요국 증시가 박스권 상단에 있어 주식형 펀드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음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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