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신규 면세점 도전, 주가영향 크지 않다"

입력 2016-10-05 08:34  

NH투자증권[005940]은 5일 3차로 진행되는 신규시내면세점 특허에 도전장을 낸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은 전날 서울 4곳 등 6곳의 신규 시내면세점에 대한 특허 신청을 마감한결과 총 14개 기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3장의 특허권이 걸린 서울대기업군 시내면세점 입찰에는 롯데면세점(롯데월드타워), SK네트웍스[001740](워커힐), HDC신라면세점(삼성동 아이파크타워), 신세계면세점(센트럴시티), 현대백화점면세점(코엑스) 등 5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1개의특허권이 걸린 서울 중소중견기업 신규면세점에는 엔타스, 정남쇼핑, 하이브랜드 등이 지원했다. 심사 결과는 올해 12월 13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지영 연구원은 "이번 입찰에서 선정 혹은 탈락한 기업 모두 주가 반응은 크지않을 것"이라며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자체는 호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1∼2차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선정된 두산[000150], 한화갤러리아,신세계[004170] 등 3개 기업 주가가 모두 선정 전 수준으로 회귀했고 주식시장에선면세사업의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이 충분히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락한 기업 입장에선 이번 입찰이 마지막인 만큼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선정된 신규면세점들은 사업 준비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늘어나 2018년에나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사업자들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재 발의된 면세점 리베이트 지급을 금지하는 관세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경쟁 강도는 한층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신규 면세점은 대부분 강남에 위치하게 돼 강북에 있는 기존 면세점과 상권에 차이가 있다"며 "대부분의 기존 면세점이 적자 상황이어서 추가 출혈 경쟁 여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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