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10월 코스피 완만한 강세…최고 2,120선 예상"

한화투자증권[003530]은 5일 10월 국내 주식시장이 완만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는 2,000∼2,120선을 제시했다.

마주옥 연구원은 "10월에도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기조가 이어지고 이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보강 및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며 "3분기 국내 기업실적이 개선돼 주가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글로벌 증시에 상당기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충분히 방향을 제시해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부진 가능성과 예상보다 강했던 원/달러 환율이 기업실적에 대한 불안을 키우겠지만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기업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의 실적이 하향 조정됐지만 다른 업종과 종목의 영업이익 상향 조정이 이를 만회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10월에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 연구원은 "코스닥 및 중소형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최근 2∼3년 중 바닥권에 진입했고 3분기 및 올해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미국 대선과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중소형주의 일시적인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다만 장기적으로는 대형주의 비중을 확대하고 중소형주 비중을 축소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며 "대형주의 PBR가 중소형주의 PBR보다 낮고 디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등 거시경제 상황도 대형주가 유리한 방향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